17. 작은 집 냄새, 방향제보다 먼저 해야 할 습관
작은 집에서 옷장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공간이 작아서만은 아닙니다. 저는 입지 않는 옷을 계속 보관하면 아무리 큰 옷장도 금방 가득 찬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오래된 옷, 비슷한 색의 옷, 언젠가 입을 것 같은 옷이 쌓이면 매일 입을 옷을 고르는 일도 어려워집니다. 작은 집 옷장 정리는 옷을 많이 넣는 방법보다 입는 옷과 입지 않는 옷을 분명히 나누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옷장이 정리되면 아침 준비 시간이 줄어들고, 옷을 찾느라 옷장을 뒤집는 일도 줄어듭니다.
옷을 정리할 때 가장 현실적인 기준은 최근 1년 동안 입었는지 여부입니다. 계절이 한 번 지나도록 입지 않은 옷은 앞으로도 자주 입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옷을 꺼내서 자주 입는 옷, 가끔 입는 옷, 거의 입지 않는 옷으로 나눕니다.
거의 입지 않는 옷은 바로 버리지 않아도 됩니다. 따로 보관 박스에 넣고 일정 기간 다시 찾지 않으면 정리하는 방식도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버릴지 말지 고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옷을 줄일 때는 추억보다 실제 사용 여부를 기준으로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저는 옷을 정리할 때 거울 앞에서 실제로 입어보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기에는 괜찮아 보여도 입었을 때 불편하거나 지금 생활과 맞지 않는 옷이 있습니다. 그런 옷은 계속 보관해도 손이 잘 가지 않습니다.
검은 티셔츠, 흰 셔츠, 운동복처럼 비슷한 옷은 계속 늘어나기 쉽습니다. 저는 같은 종류의 옷은 개수를 정해둡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 입는 바지는 세 벌, 반팔 티셔츠는 다섯 장처럼 기준을 정하면 새 옷을 살 때도 판단이 쉬워집니다.
옷장 정리는 쇼핑 습관과 연결됩니다. 하나를 새로 사면 하나를 정리하는 방식으로 유지하면 옷장이 넘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비슷한 옷이 많으면 선택이 쉬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르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비슷한 옷을 줄일 때는 상태가 좋은 옷, 자주 입는 옷, 세탁 후에도 형태가 유지되는 옷을 남기는 것이 좋습니다. 색이 바랬거나 목이 늘어난 옷은 외출복으로 입기 어렵고, 집에서 입는 옷으로도 너무 많으면 옷장만 차지합니다.
자주 입는 옷은 손이 잘 닿는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저는 평소 입는 옷을 앞쪽에 두고, 특별한 날 입는 옷이나 계절 옷은 뒤쪽에 둡니다. 자주 입는 옷이 안쪽에 있으면 옷장을 열 때마다 옷이 흐트러집니다.
작은 집 옷장은 여유 공간이 있어야 편합니다. 옷걸이가 너무 빽빽하면 꺼내기도 어렵고 정리도 금방 무너집니다. 오래된 옷을 줄이고 자주 입는 옷 중심으로 배치하면 작은 옷장도 충분히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옷장 안에 손 한 뼘 정도의 여유가 생기면 옷 관리가 훨씬 쉬워집니다.
작은 집에서는 계절 옷 관리가 중요합니다. 여름 옷과 겨울 옷이 한곳에 섞여 있으면 매일 입는 옷을 찾기 어렵습니다. 저는 현재 계절에 입는 옷을 가장 쉽게 꺼낼 수 있는 위치에 두고, 지난 계절 옷은 박스나 압축팩에 넣어 보관합니다.
다만 계절 옷을 보관하기 전에는 반드시 입을 옷과 입지 않을 옷을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입지 않는 옷까지 압축해서 보관하면 다음 계절에 같은 고민을 반복하게 됩니다. 보관은 정리 후에 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단추가 떨어진 옷, 길이가 불편한 바지, 지퍼가 고장 난 옷은 옷장 안에서 계속 자리만 차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수선이 필요한 옷을 따로 모아두고, 정해진 기간 안에 수선하지 않으면 정리합니다. 수선할 생각만 하고 몇 달 동안 그대로 두는 옷은 실제로 입을 가능성이 낮습니다.
옷장 정리는 단순히 옷을 버리는 일이 아닙니다. 지금 생활에 맞는 옷만 남겨 매일 입기 쉽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오래된 옷을 줄이고, 비슷한 옷의 개수를 정하고, 계절별로 나누면 작은 집 옷장도 충분히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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