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작은 집 냄새, 방향제보다 먼저 해야 할 습관
현관은 집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공간입니다. 저는 현관이 어지러우면 방 안이 정리되어 있어도 집 전체가 복잡해 보인다고 느꼈습니다. 신발, 우산, 택배 상자, 분리수거 봉투가 현관에 쌓이면 출근할 때도 불편하고 퇴근 후에도 피곤함이 먼저 느껴집니다. 좁은 현관을 깔끔하게 만들려면 수납장을 늘리기보다 밖에 나와 있는 물건을 줄이는 것이 먼저입니다. 현관은 넓은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작은 변화만으로도 집의 인상이 크게 달라집니다.
현관을 넓게 보이게 하려면 신발 수를 줄여야 합니다. 저는 자주 신는 신발 두세 켤레만 현관에 두고 나머지는 신발장 안에 넣습니다. 계절이 지난 신발은 닦아서 박스나 안쪽 칸에 보관합니다. 비 오는 날에만 신는 신발이나 특별한 날 신는 구두도 매일 보이는 곳에 둘 필요는 없습니다.
신발이 바닥에 많이 나와 있으면 청소도 어려워집니다. 먼지와 흙이 쌓여도 바로 닦기 어렵기 때문에 현관이 더 지저분해집니다. 좁은 현관에서는 바닥이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관 바닥이 드러나면 집에 들어오는 순간의 답답함이 줄어듭니다.
신발을 정리할 때는 계절 기준으로 나누는 것이 쉽습니다. 여름 신발, 겨울 신발, 운동화, 구두처럼 종류별로 나누고 현재 계절에 자주 신는 것만 밖에 둡니다. 상태가 낡았거나 발이 불편해서 손이 가지 않는 신발은 정리 후보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택배 상자는 현관을 좁게 만드는 대표적인 물건입니다. 저는 택배를 받으면 내용물을 꺼낸 뒤 송장을 제거하고 박스를 바로 접습니다. 박스를 그대로 두면 하루 이틀 사이에 현관 한쪽이 금방 막힙니다. 특히 작은 집은 택배 상자를 임시로 둘 공간도 부족하기 때문에 바로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개인정보가 적힌 송장은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송장을 제거한 뒤 박스를 납작하게 접어두면 분리수거할 때도 편합니다. 택배를 뜯는 도구를 현관 가까이에 두면 박스를 바로 정리하기 쉽습니다. 작은 칼이나 가위를 정해진 위치에 두면 택배 정리가 자연스럽게 빨라집니다.
택배 상자뿐 아니라 완충재와 비닐 포장도 함께 정리해야 합니다. 박스만 접고 비닐을 남겨두면 현관이나 주방 옆이 다시 어수선해집니다. 택배를 뜯는 순간 박스, 비닐, 송장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습관이 가장 좋습니다.
차 키, 우산, 마스크, 카드지갑처럼 외출할 때 필요한 물건은 한 바구니에 모아두면 편합니다. 저는 현관 근처에 작은 바구니를 두고 외출 물건만 넣습니다. 물건을 찾는 시간이 줄어들고 현관이 덜 어지러워집니다.
다만 바구니가 잡동사니 통이 되지 않도록 넣을 물건을 정해야 합니다. 외출할 때 필요한 물건만 넣고, 영수증이나 동전, 오래된 종이는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바구니 안이 복잡해지면 다시 물건을 찾기 어려워집니다.
현관에서 자주 어지러워지는 물건 중 하나가 우산입니다. 비 오는 날 사용한 우산을 아무 곳에나 세워두면 물기가 바닥에 남고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저는 우산을 말리는 위치와 보관 위치를 따로 생각하는 편이 좋다고 봅니다. 젖은 우산은 먼저 펼쳐 말리고, 마른 뒤에는 현관 한쪽에 세워둡니다.
장바구니도 현관 근처에 두면 외출할 때 챙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여러 개가 쌓이면 현관이 복잡해지므로 자주 쓰는 장바구니 한두 개만 남기는 것이 좋습니다.
현관은 외부 먼지가 가장 먼저 들어오는 곳입니다. 신발을 줄여도 바닥에 먼지와 흙이 쌓이면 깔끔해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작은 빗자루나 물티슈를 현관 가까이에 두고, 먼지가 보일 때 바로 닦습니다. 청소도구가 멀리 있으면 현관 청소는 자꾸 미뤄집니다.
현관 정리는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바뀝니다. 신발을 줄이고, 박스를 바로 접고, 외출 물건의 자리를 정하고, 우산과 장바구니까지 정리하면 좁은 현관도 훨씬 깔끔해집니다. 집에 들어왔을 때 첫 공간이 정리되어 있으면 방 안까지 정돈된 느낌을 주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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